학대 피해 아동 돕는 모빌리티…현대차그룹, 아이케어카 공개

학대 피해 아동 돕는 모빌리티…현대차그룹, 아이케어카 공개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1-13 13:16
수정 2023-0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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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테라피 기술이 적용된 아이케어카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테라피 기술이 적용된 아이케어카 현대자동차그룹이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아이케어카’ 내부에서 한 아동이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를 13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완성된 아이케어카의 내부는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 등 5개사가 차량 개발에 참여했다.

디지털 테라피는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모바일 앱이나 증강현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치료방법이다.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디지털 테라피 기술로는 ‘몰입형 디스플레이’, ‘다중화자 분리형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SSR),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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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이케어카 적용 기술 인포그래픽
현대차그룹 아이케어카 적용 기술 인포그래픽 현대차그룹의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기술들을 설명하기 위한 인포그래픽. 현대차그룹 제공
차량 내부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로 아동의 흥미를 유발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도한다. SSR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 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해준다.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발화 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해 심리적 위험 요소도 빠르게 파악한다. 마지막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은 아동이 상담을 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준다.

해당 차량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에 지난 11일 기증돼 현장에 투입됐다. 차량 공개와 더불어 개발 및 심리상담 과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휠스 온 휠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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