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9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시작일 기준)는 15만9153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5% 증가한 수치로 2010년 7만2769명의 2.2배 수준에 달한다.
육아휴직 제도의 정착으로 육아휴직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자 가운데 엄마의 비율은 80.1%, 아빠 비율은 19.9%다.
비중으로 보면 아빠의 육아휴직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2.7%이던 비중이 지난해에는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출생아 100명당 해당연도에 육아휴직 한 사람의 수는 22.8명이다. 이중 엄마가 21.4명, 아빠가 1.3명을 차지한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한 부모의 63.3%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있다. 육아휴직 제도의 혜택을 중견·대기업 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잘 누리고 있다는 의미다.
출생연도에 육아휴직을 한 아빠의 업종은 제조업,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이 가장 많았다. 공공행정 분야는 엄마·아빠 양쪽에서 2위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63.6%, 아빠는 1.8%다. 이 역시 전반적으로 사용률이 오르는 추세다.
2010년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19.6명이다. 아이가 8세에 이르는 동안 5명 중 1명꼴로 육아휴직을 썼다는 의미다. 이중 엄마는 17.8명, 아빠는 1.8명이다.
이 기간에 육아휴직 분할 사용현황을 보면 1회 휴직이 전체의 84.9%로 가장 많다. 아직은 나눠 쓰기보다는 한 번에 다 쓰는 사람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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