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소비문화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키워드 ‘S·H·O·C·K’를 소개했다.
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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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출을 피하고 있는 천송이(30·여)씨는 주로 대형마트 배송을 이용해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입한다. 급하게 필요한 물건은 집 앞 편의점을 이용한다. 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결제해 여가 시간을 보낸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기청정기도 새로 살까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비문화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한카드는 19일 카드사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변화의 주요 키워드로 ‘S·H·O·C·K’를 제시했다. ‘온라인’(S), ‘홈라이프’(H), ‘건강·위생’(O)’, ‘패턴 변화’(C), ‘디지털 경험’(K)을 의미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유형이 바뀌고 있는 현상(Switching On-line)은 여러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올 2월과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3월 소비 증감률을 비교하면, 마켓컬리·쿠팡로켓프레시 등 신선식품 전문몰에서의 소비는 2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 감소했다. 공연·영화 업종에서도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소비가 20% 늘었지만, 공연장이나 영화관 소비는 62%나 급락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다.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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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래 머무는 데다 감염병으로 ‘건강·위생’(On-going Health)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류 관리기(267%), 건조기(42%), 공기청정기(21%)를 포함해 관련 가전 구매가 급증했다. 이밖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서비스 이용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Changing Pattern)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의 지난 3월 온라인 결제이용 비중도 전월 대비 12%포인트 증가하는 등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은 연령과 무관하게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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