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주최 ‘30대 그룹 CHO’ 간담회
“2년간 30% 올라… 적정 수준 고민해야”이재갑 장관 “양질의 일자리 위해 소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1/16/SSI_2019011618101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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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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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부 주최로 열린 ‘30대 그룹 인사노무책임자(CHO) 간담회’ 인사말에서 “최저임금이 지난 2년간 30%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며 전체 근로자 중위임금의 약 7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이 축소되고 있으며 생활물가 또한 상승하는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산정에 포함하도록 명시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산정기준의 합법화와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 확대와 도입 요건 완화 등 보완 입법이 늦어도 2월까진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 규제 완화와 함께 노사관계 선진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서도 노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노동자 안전을 더 많이 생각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정부도 올 한 해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신산업 창출 지원 등 기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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