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구 근로소득 최대 감소

40대 가구 근로소득 최대 감소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2-25 22:58
수정 2018-02-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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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41만원…작년比 3.1%↓, 자녀 취업난ㆍ음식업 등 불황탓

한국 경제의 ‘허리’로 통하는 40대 가구의 근로소득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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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340만 8000원으로 1년 전 351만 8000원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40대 근로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에 2.9%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016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1.3%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근로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변동성은 작아 소득 안정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40대 가구의 근로소득이 줄어든 것은 가구원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자녀를 둔 40대 가구주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청년 고용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음식·숙박업의 40대 취업자 수가 많이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근로소득 증가폭이 3분기보다 둔화한 것은 맞지만 1∼2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2-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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