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값 최대 69% 차이
대부분 국내 AS 불가능 ‘불편’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전자제품 중 진공청소기는 직구 가격이, 커피머신은 국내 가격이 각각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머신은 조사 대상 4개 제품 모두가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 진공청소기는 조사 대상 2개 제품 모두 해외 직구가 유리했다. 전기레인지와 블렌더는 모델에 따라 달라 구매 전에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직구로 구매할 때 더 저렴한 제품 중 직구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로 최고 68.8%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 중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일리 커피머신(프란시스 Y3 레드)으로 34.2% 차이가 났다.
조사 대상 6개 브랜드(네스프레소, 다이슨, 샤오미, 일리, 지멘스, 키친에이드) 중 네스프레소만 해외 직구 상품 중 국내에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 국내 정격전압인 220V 제품에 한해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했다. 나머지는 국내 AS가 불가능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생활가전을 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배송 중 파손 위험이 크거나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1-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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