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5% 성장, 7년來 최고…‘깜짝’ 속보치보다 0.1%p 높아

3분기 1.5% 성장, 7년來 최고…‘깜짝’ 속보치보다 0.1%p 높아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1 09:19
수정 2017-12-01 0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소득 2.4% 늘어…수출 6.1% 증가로 6년반 만에 최고9월 민간소비·설비투자 좋았다…4분기 0% 성장해도 연간 3.2%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1.5% 성장률을 기록하며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수출이 6년반 만에 최고 폭 증가한 효과가 컸다. 국민소득도 2.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2조5천157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서프라이즈’였던 속보치 1.4%보다 높아졌다.

성장률은 2010년 2분기(1.7%) 이래 29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9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황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속보치 발표 후 9월 자료가 보완되면서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설비투자는 0.2%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성장률이 올라감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재차 상향조정될 것인지 관심이다.

속보치 발표 후 국내외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 이상으로 대거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2%를 제시했다.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으면 연간으로 3.2%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GDP는 작년 동기(원계열 기준)에 비해서는 3.8% 증가하며 2014년 1분기이래 3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는 0.8%로 1분기(0.4%) 이래 가장 낮았다.

정부소비는 2.3%로 22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0.7%로 작년 1분기(-7.0%) 이래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는 1.5%, 지식재생산물투자는 1.1%였다.

수출은 6.1%로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반 만에 최고였다. 수입은 4.7%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2.9%로 2010년 2분기(5.0%) 이후 최고였다.

건설업은 1.5%였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1.1%를 기록했다. 2014년 3분기(1.1%)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4천22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총저축률은 36.9%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최종소비지출보다 크게 늘어나며 전분기 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