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어 4월 작년比 1300명↑
수출 호조·1인 가구 증가 영향기계·식료품제조업서 고용 늘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5일 고용노동부의 ‘4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357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0명 늘었다. 지난 3월 230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2개월째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357만 6000명으로, 전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300명, 올해 1월 1000명, 2월 1500명이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시장은 수출 상승 영향을 받은 ‘기계’와 1인 가구 증가로 매출이 높아진 ‘식료품제조업’이 이끌었다. 수출은 올해 1월 11.1%, 2월 20.2%, 3월 13.6%, 4월 24.2% 증가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은 4만 4800명이 감소하며 일자리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업(6만 6700명), 도·소매(6만 1600명), 숙박음식업(4만 6400명)을 중심을 꾸준히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7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5000명(2.8%)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2월(31만 3000명), 3월(33만 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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