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달 중 마지막 ‘그룹 공채’ 공고할 듯

삼성, 이달 중 마지막 ‘그룹 공채’ 공고할 듯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7-03-05 22:16
수정 2017-03-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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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 새달 16일 실시 유력

삼성 그룹이 이달 중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공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기시험인 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다음달 16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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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삼성 미래전략실 물품 이사
해체된 삼성 미래전략실 물품 이사 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입문 너머로 한 직원이 지난달 28일 해체된 미래전략실의 물품들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삼성 미래전략실이 지난달 28일 해체된 뒤 그룹 인사지원팀을 이끌던 주요 임직원들은 이르면 6일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출근할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들은 수원사업장의 새 사무실에서 상반기 공채 관련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상반기 공채는 3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원서 접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올해에도 비슷한 일정으로 채용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삼성이 1년 전 잡아놓은 삼성 공채시험 고사장 예약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올해 채용을 끝으로 삼성의 그룹 공채는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59개 계열사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삼성 계열사들은 필요 인원만큼만 인력을 뽑고, 신입보다 경력 위주로 인력을 뽑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졸 신입사원 수요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의 공채 폐지를 다른 대기업이 따라할 수도 있다.

옛 미전실 산하 커뮤니케이션팀 소속 인력 대부분은 삼성전자 홍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태평로 사무실로 출근할 전망이다. 금융일류화지원팀 임직원 대부분은 삼성생명으로, 전략팀·경영진단팀 등의 임직원은 원래 소속사로 옮긴다.

그룹 차원에서 조율하던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계열사 자율로 단행하는 조치는 당장 상반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시기는 계열사별 주주총회 전인 이달 중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주 사장단 인사가 단행된 삼성SDI, 삼성전자 등의 사례를 보면 사장단급에선 계열사 간 이동 인사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3-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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