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종 사용승인 처리…신격호 회장 30년 숙원 풀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7일 롯데물산 등 3개 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에 대해 최종 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세계 5위 초고층 건축물인 123층 타워를 포함해 총 5개동, 연면적 80만 5872.45㎡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출받은 사용승인 신청 서류에 대해 서울시 자체 점검,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현장 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과 대규모 민관 합동 재난대응훈련 등 ‘3개 트랙’의 점검 과정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한 시기는 30년 전인 1987년이다. 총 4조원이 투자된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1월 착공해 약 6년 3개월 만에 준공됐다. 롯데월드타워몰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거라고 롯데 측은 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준공에 앞서 2호선 지하광장 확장 및 8호선 광장 연결통로를 신설하고, 지상의 도로 교통량 감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3일 국내 최초 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를 개통하는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이행 중”이라며 “사용 승인 후에도 1년 동안 안전관리위원회 및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2-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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