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68% 설연휴 보너스 준다…평균 120만7천원

기업들 68% 설연휴 보너스 준다…평균 120만7천원

입력 2017-01-15 11:02
수정 2017-01-15 1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총 364개 기업 조사…설 연휴 기간은 4.1일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악화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올해 설 상여금 평균 지급 액수는 120만7천원으로 조사됐고, 기업들의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작년보다 0.5일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전국 5인 이상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8.4%로 지난해 73.8%보다 5.4%포인트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5.4%, 300인 미만 기업 67.0%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8.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은 대기업이 전년 대비 2.9%포인트 줄었고, 중소기업은 5.7%포인트가 감소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20만7천원으로 전년(117만5천원) 대비 3만2천원(2.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0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5만2천원(3.4%) 늘었고, 중소기업은 106만1천원으로 전년 대비 2만5천원(2.4%)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전년 보다 0.3일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4.3일, 중소기업 3.9일로 지난해보다 대기업은 0.5일, 중소기업은 0.3일 감소했다.

올해 설 연휴거 설날(28일)과 이튿날(29일)이 주말·휴일과 겹쳐 휴무일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월 30일(월)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했다.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87.6%에 달했고,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2.5%였다.

기업들은 설 연휴(대체공휴일 포함) 이외에 추가로 휴무를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취업규칙·단협상 명문화’(46.9%)를 들었으며, ‘생산량·영업활동 조절’(25.0%), ‘근로자 편의 제공’(15.6%)이 뒤를 이었다.

대체공휴일인 1월30일 휴무하는 기업은 78.6%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88.9%, 중소기업 77.0%로 나타났다.

한편 상당수의 기업은 올해 설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다.

올해 설 체감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72.3%로 조사돼 지난해(68.2%)보다 4.1%포인트 늘어났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5.0%였고, ‘개선됐다’는 2.7%에 불과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77.1%)이 중소기업(71.3%)보다 5.8%포인트 높았다.

경총은 “대외적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이 중첩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