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집값 상승폭 캐나다·미국·중국보다 낮아

올해 우리나라 집값 상승폭 캐나다·미국·중국보다 낮아

입력 2016-11-07 10:28
수정 2016-1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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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올해 1∼7월 주택가격 상승폭 금융위기 이래 가장 커

캐나다, 중국, 영국 등 올해 주요 국가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주요 국가들보다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해외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누계) 캐나다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9.69%, 중국 9.37%, 영국 5.50%, 미국 4.69%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 외 국가별 주택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일본 2.03%, 호주 1.84%가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는 1.37%로 조사 대상국 중 올해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국가별 7월 평균 주택가격은 캐나다 4억8천544만원, 영국 3억1천914만원, 미국 3억1천795만원 순이었고 우리나라는 실거래가격 기준 2억8천314만원으로 조사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미국의 경우 올해 7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4.69% 상승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보다 5.10%, 금융위기 이후 2008년 말과 비교하면 20.33% 상승한 것이다.

전미중개인협회가 발표한 7월 주요 도시별 중위 주택가격은 뉴욕이 4억913만원, 로스앤젤레스가 5억3천568만원으로 나타났다.

영국 등기소가 조사한 올해 7월 영국의 주택가격지수는 5.50% 상승했는데 전년 동월보다는 8.02% 상승한 것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며 2008년 말 대비 34.3% 상승했다.

지난 6월 브렉시트 여파와 경기 침체로 인해 파운드화의 가치가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주택시장 둔화 예상에도 전반적인 공급물량 부족과 중국인 등 외국인 투자수요 유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주택가격을 보였다.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7월 중국 10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당 1만2천9위안(약 201만6천원)으로 올해 9.37% 상승했는데 이는 작년 7월보다는 12.39% 상승한 것이다.

중국은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정책 영향으로 실물자산 중심의 투자 기조가 이어지며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강여정 주택통계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주요 국가의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의 변동추이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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