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1,101.3원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1,101.3원

입력 2016-09-30 16:17
수정 2016-09-30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하며 1,100원대로 올라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101.3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채 장을 출발하고서 오전 10시께 1,106.15원까지 상승(원화 약세)했다.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 위기설로 국제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헤지펀드 10곳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 자산을 도이체방크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소식에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국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1% 내린 2,043.63으로 장을 마쳤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46%, 홍콩 항셍지수는 1.79% 떨어졌다.

도이체방크가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유럽에 이어 미국과 아시아까지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원화뿐 아니라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는 달러당 101엔 아래로 떨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 마감 가격보다 0.10엔 하락(엔화 강세)한 100.92엔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 월말을 맞은 수출 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2.6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2.29원 올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