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본기에 연비까지 갖춘 SUV, 도요타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

[시승기] 기본기에 연비까지 갖춘 SUV, 도요타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3-11 17:29
수정 2016-03-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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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브4(RAV4)는 현재 도요타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다. 1994년 처음 출시된 라브4는 프레임이 없는 일체형의 모노코크 차량으로 프레임 보디 차량에 비해 승차감이 부드러워 도심형에 적합한 SUV다. 이번에 출시된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출시한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를 지난 9일 잠실~청평 구간에 걸쳐 시승했다. 이날 시승행사에 참석한 도요타 본사의 아키라 마츠모토 라브4 개발담당 부수석 엔지니어는 무엇보다 라브4의 ‘E-포’(E-four) 시스템을 강조했다. E-포 시스템은 뒷 바퀴에 추가 전기 모터를 장착한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이다. 고효율의 하이브리드 장점과 앞바퀴와 뒷바퀴 구동력 배분을 민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도요타 측 설명이다. 실제로 운전해 보니 치고 나가는 가속성능은 세단 못지 않았다. 라브4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197마력이다.

E-포 시스템에 의해 순간적으로 4륜 시스템이 적용돼 정지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단단하게 앞으로 달려나가는 느낌이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핸들이 무거워 지면서 차량도 고속 주행에 맞게 변화했다. SUV임에도 시속 150㎞ 가까이 속도를 올려도 불안감이 없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무난하면서도 튀지않는 디자인도 도심형 SUV로 손색이 없었다. 도요타의 특징인 풍절음 차단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한 운전이었음에도 12.0㎞/ℓ 로 적지 않은 연비가 찍혔다. 라브4의 공인 복합연비는 13.0㎞/ℓ 다. 도심과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실용적인 도심형 SUV를 찾는다면 라브4는 최적의 모델이다.

다만 최근 경쟁 차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나 편의성은 아쉬웠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도요타의 준중형 SUV인 점을 감안했을 때 4260만원의 가격도 비싸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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