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수료 인상 시동

은행권 수수료 인상 시동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01-06 23:08
수정 2016-01-07 0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한銀 2월부터 송금 2000원으로 우리·국민·KEB하나銀도 검토 중

새해 들어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돈을 보낼 때 받는 송금 수수료(송금 금액 10만~100만원)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린다고 6일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타행 이체수수료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 앞서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1월 송금 수수료를 올렸다. 부산은행은 지난 4일부터 수입신용장 개설 수수료 등 기업 금융 수수료를 인상했다. 우리·국민·KEB하나 등 다른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상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권이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2011년 당시 금융감독원은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수수료 인하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1년 7조 3290억원이던 국내 은행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6조 6723억원으로 3년 새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1년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 따라 억지 춘향 격으로 수수료를 과도하게 내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다만 고객들이 낮은 수수료에 익숙해 있어 인상 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6-01-0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