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435억달러 8.3%↓…수입 올해 최대 감소

9월 수출 435억달러 8.3%↓…수입 올해 최대 감소

입력 2015-10-01 11:14
수정 2015-10-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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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폭 8월보다는 줄어…수입 346억달러 21.8%↓수출·수입 9개월째 감소세…유가하락 등 영향 지속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월간 수출·수입액이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8월보다 감소폭을 다소 줄였지만 수입액은 올해 최대폭으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액이 435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수출 감소폭 -14.9%와 비교하면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수출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자릿수로 각각 줄어들었고 5월 들어서는 두자릿수인 11.0%로 뚝 떨어졌다. 6월 -2.6%, 7월 -5.1%로 감소폭이 다소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8월 들어 6년 만에 최대폭인 -14.9%로 대폭 확대됐다가 9월 들어 감소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9월 수출 물량은 5.4%가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유가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석유제품(-35.3%)과 석유화학(-25.0%)의 수출이 총 25억달러 감소했다.

해양플랜트 인도 물량이 없었던 선박(-20.4%), 제품 단가하락이 이어진 철강(-21.6%), 컴퓨터(-11.7%)의 감소세도 지속됐다.

반면 주력품목인 무선통신기기 분야는 갤럭시노트5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0.9%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가 호조를 보인 반도체(1.4%)와 그동안 부진했던 가전(1.4%)도 TV 부품 수출 호조 덕분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측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자동차 부품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같은 달 대비 5.0% 늘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5%),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7.0%), 화장품(43.7%) 등 신규 주력 품목의 호조세도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EU의 내수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 EU 수출이 지난달 -20.8%에서 19.7%로 크게 늘었다.

대 EU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TV(119.0%), 선박류(102.2%), 합성수지(35.2%), 차부품(33.5%), 반도체(23.2%), 자동차(18.2%) 등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대 베트남 수출도 26.9%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중국(-5.0%), 일본(-24.3%), 미국(-3.7%) 등 다른 주력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계속됐다.

9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줄어든 345억6천만달러로 파악됐다. 수입액 감소폭도 지난달 -18.3%보다 더 커졌다.

수출·수입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9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9월까지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3천971억달러와 3천308억달러로 전년 대비 6.6%와 16.5% 감소했다.

자본재(7.6%)와 소비재(5.8%)의 수입은 증가했으며 원자재(-37.9%)의 감소폭은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89억4천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저유가와 선박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9월 수출도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두 자리수 감소를 보인 8월보다는 반등했다”며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시장의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10월부터는 수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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