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사재 100억 출연…내년 2036석 콘서트홀 완공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관계자는 24일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을 승인받았으며 신 회장의 사재 100억원과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가 공동 조성한 100억원을 바탕으로 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회는 신 회장을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롯데문화재단은 내년 하반기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8~10층에 들어설 롯데콘서트홀의 운영을 비롯해 공연예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홀은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1200억원을 들여 짓는다. 1988년 문을 연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클래식 음악 전용 공간이다. 2036석 규모이며 무대와 객석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빈야드 스타일로 설계됐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인 야스히사 도요타 ‘나카다 어쿠스틱’ 대표가 음향 설계에 참여했으며, 국내 클래식 홀 처음으로 5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오르간이 설치된다.
그동안 롯데는 교육 및 사회복지 중심의 공헌 활동을 해 왔다. 1983년 롯데장학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1994년 복지재단, 2009년 삼동복지재단을 세워 운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5-09-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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