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이상급 보임자 40% 교체
대우조선해양이 기존 조직의 30%를 축소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대우조선은 31일 기존 2총괄, 13부문, 56팀, 285그룹이었던 조직을 30%가량 축소한 1소장(조선소장), 8본부, 39담당, 205부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기존 조직의 중복 업무를 통합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위기극복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개편을 통해 부장 이상급인 전체 보임자의 40%가량이 물러나거나 교체됐다고 대우조선해양은 덧붙였다. 또 조선소장제를 시행해 설계와 생산의 조정 및 통합관리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55명의 본사 임원을 44명으로 줄였다. 기존 연봉 대비 35~50%에 달하는 성과급도 올해는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대규모 조직개편 등 회사가 발표한 자구안을 잘 이행하고, 이번 위기만 돌파한다면 회사는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조직개편에 이어 비핵심 자산 매각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9-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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