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이후 최대폭… 공급량 는 탓, 배추·양배추·양파 40% 이상↓
지난해 채소류의 소비자 물가가 198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폭락의 주요 원인이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1/07/SSI_20150107014114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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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배추(-43.9%)와 양배추(-43.4%), 양파(-41.0%) 등이 40% 이상 하락했다. 당근(-33.7%)과 파(-31.1%) 등도 30%대 낙폭을 기록했고 무(-25.9%)와 양상추(-19.3%), 열무(-14.4%), 마늘(-13.7%), 상추(-12.2%) 등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가격이 오른 채소는 버섯(4.2%)과 깻잎(4.1%), 미나리(1.8%), 생강(1.5%), 도라지(1.0%) 등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채소류를 비롯한 과일 등의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채소류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10.0% 하락했다.
기재부는 농산물 가격 하락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 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였다.
기재부 측은 “지난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배추와 양파 등 일부 채소의 올해 재배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01-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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