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에 세정제·마스크 판매 급증

에볼라 공포에 세정제·마스크 판매 급증

입력 2014-10-19 00:00
수정 2014-10-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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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발병국 출신 대거입국 부산경남은 2∼3배로 늘어

전세계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속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세정제와 마스크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2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의 입국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근지역에서 구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일주일(10∼16일)간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12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경남 지역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같은기간 부산지역의 구매는 140%, 경남지역은 360%, 대구 315%, 경북 120%, 울산 250% 증가했다.

부산 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발병국의 참가자가 대거 입국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다각적인 외교 통로로 에볼라 관리대상국에 참가 자제를 요청하기로 하고,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관리대상국에서 ITU 관련 인사가 입국할 경우 숙소를 한 곳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부산경남 이외에도 서울 300%, 경기 150%, 인천 250% 등 외국인의 방문이 잦은 도심지역에서도 판매가 급증했다.

감염 확산 공포로 마스크 판매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황사·독감 마스크 판매는 35% 증가했다.

마스크 역시 부산(130%), 경남(160%), 울산(105%) 등 부산과 인근지역 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김은신 옥션 생활주방팀장은 “에볼라 발병국 참가단이 부산으로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위생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발병국 인원 등이 구체적으로 보도되면서 관련 상품의 검색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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