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LG CNS 팀장, 형광등 53만개 스마트 LED로…“연말엔 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
LG 디스플레이 구미·파주 공장의 전구 53만개를 갈아 치우며 기존 조명 대비 40% 이상 에너지 절감을 이끈 인물이 있다. 이재승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 정보자원통합관리(EA)팀장이 주인공이다.

이재승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 정보자원통합관리(EA)팀장
현재 대부분의 공장은 1.2m짜리 형광등을 사용한다. 형광등은 LED 조명보다 10배 이상 싸지만 교체 주기가 2년으로 짧고, 사용 전력량도 32W로 소모량이 큰 편이다.
4개월간 실험을 반복해 전력량은 낮지만 공장에 적합한 조명의 밝기인 400㏓를 충족시키는 신제품이 탄생했다.
하지만 장애물은 또 있었다. 도대체 왜 IT 기업이 조명 사업을 하느냐는 물음이었다. 이 팀장은 “CNS의 IT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조명 운영 관리 시스템을 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조명 솔루션은 사무실에서 클릭 한 번으로 조명을 제어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작업자가 사업장 곳곳에 위치한 전원을 찾아다니며 조명을 켜고 꺼야 해 불편함이 컸다. 조명의 밝기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디밍’ 솔루션도 입혔다.
이 팀장은 “(구미·파주 공장은) 조명 교체로 연간 68억원에 이르는 전기료 절감 효과와 더불어 스마트조명 솔루션을 이용해 추가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말부터는 남미를 중심으로 해외 대규모 에너지 관리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8-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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