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발전 수준 사상 최고 기록

금융시장 발전 수준 사상 최고 기록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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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연관비율’ 8.6배 달해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은 90% 수준

금융시장의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금융연관비율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금융자산은 1경2천248조원, 국내총생산(GDP)은 1천428조원으로 금융연관비율이 8.6배에 달해 역대 최고였다.

금융연관비율은 예금, 적금, 예탁금, 주식, 채권, 어음 등을 포함하는 총금융자산을 GDP로 나눈 값이다.

통상 국민경제가 일정 수준으로 커지면 금융시장이 발달해 금융연관비율은 갈수록 높아진다.

이 비율은 2003년 6.4배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6년(7.2배) 7배를 넘었고 2009년(8.2배) 8배를 돌파한 데 이어 2011년까지 8.2배를 유지하다가 2012년 8.5배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비율이 더 높아져 8.6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경제가 커지면 금융연관비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지지만 자칫 금융시장의 건전성이 문제가 될 때는 금융위기로 이어져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겪으며 교훈을 얻은 바 있다.

한국의 금융연관비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편이다.

지난 2011년 한국의 금융연관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는 8.8배였는데 영국은 19.1배, 일본은 12.5배, 프랑스는 11.0배, 스웨덴은 10.3배, 미국은 9.2배 등이다.

한국의 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은 점차 증가세를 보여 자본시장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GDP 대비 주식 시가총액은 2003년 48.4%에서 점차 증가해 2004년 50.7%, 2005년 78.9%, 2006년 80.4%에서 2007년에는 100.8%로 시가총액이 GDP를 앞섰다.

그러나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며 2008년 56.4%로 거의 반 토막이 났고 2009년 84.6%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2010년 98.0%, 2011년 86.1%, 2012년 91.7%, 지난해 91.5%로 최근에는 90%대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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