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청산부담 2천억∼5천억원…충격 작아”

“옵션만기일 청산부담 2천억∼5천억원…충격 작아”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09: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증권사들은 옵션만기일인 14일 프로그램 매매의 청산매물 부담이 애초 예상보다 줄어든 2천억∼5천억원 수준이므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옵션만기일의 프로그램 매매 잠재 매물은 애초 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의 차익거래 매수 5천억원과 금융투자업계의 비차익거래 매수 8천억원을 고려한 예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는 달려졌다. 이들 프로그램 매매로 유입된 물량의 청산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해당 투자자들이 이날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관측이 많아진 것이다.

잠재된 물량의 대다수는 시장베이시스(현물과 선물의 가격차) 1.5 수준에서 유입됐다. 투자자들이 이익을 내려면 유입 물량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내 청산을 해야 한다. 외국인의 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청산되려면 시장베이시스가 0.5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의 비차익거래 매수 청산 조건은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낮아져야 한다.

반면 전날 선물시장에서 시장베이시스는 평균 0.9, 종가는 0.4로 마쳤다. 이날 시장베이시스가 0.5 아래로 내려가면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물량이 다량 쏟아질 수 있으나 이런 조건이 형성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어서 프로그램 매매 순매수 물량의 청산 조건이 좀처럼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전날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한 데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해 이날 시장베이시스가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옵션만기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프로그램 매매 청산을 통해 시장에 나올 물량은 애초 예상보다 대폭 줄어든 2천억원에서 5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