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성격의 TF 구성…경쟁력 확보·경영 쇄신 논의
권오준(64)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가 29일 인수위원회 성격의 ‘혁신 포스코 1.0’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포스코 혁신에 나섰다.![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1/29/SSI_20140129164304.jpg)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1/29/SSI_20140129164304.jpg)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
TF는 인사·조직 혁신을 포함한 경영 전반,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등을 다루는 총 4개팀으로 구성된다. 신성장동력 창출팀은 기술과 마케팅 연계를 통한 구체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며 재무구조 개선팀은 부실 계열사 정리 방향 등을 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인사·조직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현재 기술(권 내정자), 기획재무(박기홍 사장), 성장투자사업(김준식 사장), 탄소강 사업(장인환 부사장), 경영지원(김응규 부사장), STS사업(서영세 전무) 등 6개 부문과 CR본부(황은연 부사장)와 원료 본부(서명득 전무) 등 2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인수위는 계열사 임원 등을 포함해 10여명의 임원과 30여명의 직원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의 실무 총괄은 부사장급이 하며 팀장은 전무·상무급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인사의 참여는 배제됐다. 특히 인수위 참여 멤버 가운데 정 회장 측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권 내정자가 제대로 경영 혁신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권 내정자는 다음 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1-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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