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크리스마스 트리도 소형이 인기

불황 여파…크리스마스 트리도 소형이 인기

입력 2013-12-24 00:00
수정 2013-12-24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크리스마스 장식 트리도 대형보다는 소형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큰 돈을 쓰기보다는 소형 트리를 사서 ‘기분만 내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24일 ‘100㎝ 이하 소형 트리’의 1∼22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20㎝급 중간 크기 트리’ 판매가 11.5%, ‘150∼300㎝급 대형 트리’ 판매가 12.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측은 특히 벽 모서리에 설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인 ‘모서리 트리’가 2천여개 이상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100㎝ 이하 소형 트리’ 판매는 전체 트리 판매량의 절반인 49.8%를 차지했다.

인터넷쇼핑몰 옥션도 9∼22일 ‘60㎝미만 소형 트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5% 늘었다고 밝혀 이 같은 추이를 보여줬다.

한편 롯데마트의 전체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매출을 비교하면 올해는 2009년의 87.5%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경기 불황 때문에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도 실속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