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실적 전년동기보다 7%↑ …亞·북미등 시장 다변화 효과
국내 건설업계가 6년 연속 해외건설 시장에서 4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9/13/SSI_201309131752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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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현재까지의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수주 실적(648억 8000만 달러)은 물론 2010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7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라는 이례적인 초대형 사업 수주에 힘입어 715억 달러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해외건설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는 해외시장이 다변화된 것이다. 올 들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국 수는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96개국이며,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 실적도 아시아, 태평양·북미 지역의 실적이 훌쩍 상승하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2억 2000만 달러 규모에 그친 대평양·북미 지역의 올해 수주액은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 수주에 힘입어 61억 9169만 달러로 뛰어올랐다.
현재까지 중동 수주액은 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아시아 수주액은 60% 급증한 15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협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장은 “현재 다수의 기업이 해외 입찰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수주가 유력한 공사가 상당히 포함돼 있어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 700억 달러 돌파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09-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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