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임기를 1년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우주하 코스콤 사장에 이어 김 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 정부 들어 증권 유관기관장 전원이 바뀌게 됐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예탁결제원은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 6일까지로 최근까지 임기 완주 의사를 밝혀왔다”며 “회사에 사표 제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수석전무를 거친 은행 전문가로 지난 2011년 8월 예탁원 수장으로 취임했다.
마산 출신의 PK(부산·경남) 인사인 김 사장은 김 이사장, 우 사장과 함께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새 정부 들어 업계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한 노조는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 임기가 남은 만큼 새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인 B등급을 받자 김 사장은 임기 완주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은 증권 유관기관장 물갈이에 대한 압력을 더는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 정권의 인사로 분류돼 교체 대상으로 꼽혔던 김 이사장과 우 사장이 각각 지난 5월과 6월에 사의를 표한 상태에서 최근 정부가 공기업 수장 인선을 재개하자 부담이 컸을 것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예탁원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원추천위 추천, 주주총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기 때문에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원회가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우주하 코스콤 사장에 이어 김 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 정부 들어 증권 유관기관장 전원이 바뀌게 됐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예탁결제원은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 6일까지로 최근까지 임기 완주 의사를 밝혀왔다”며 “회사에 사표 제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수석전무를 거친 은행 전문가로 지난 2011년 8월 예탁원 수장으로 취임했다.
마산 출신의 PK(부산·경남) 인사인 김 사장은 김 이사장, 우 사장과 함께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새 정부 들어 업계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한 노조는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 임기가 남은 만큼 새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인 B등급을 받자 김 사장은 임기 완주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은 증권 유관기관장 물갈이에 대한 압력을 더는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 정권의 인사로 분류돼 교체 대상으로 꼽혔던 김 이사장과 우 사장이 각각 지난 5월과 6월에 사의를 표한 상태에서 최근 정부가 공기업 수장 인선을 재개하자 부담이 컸을 것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예탁원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원추천위 추천, 주주총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기 때문에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원회가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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