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2% ‘스펙 불문 채용이 오히려 불리’”

“구직자 42% ‘스펙 불문 채용이 오히려 불리’”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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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 설문’뭘 준비할지 막막’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스펙을 따지지 않는 채용 추세가 자신의 취업에 오히려 더 불리할 것으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7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17명(42.4%)이 스펙을 초월한 채용이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기본 스펙을 갖춰야 할 것 같아서’(53%·복수응답), ‘무엇을 위주로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38.8%), ‘외향적인 일부에게만 유리할 것 같아서’(36%), ‘공정한 경쟁이 어려울 것 같아서’(32.2%) 등을 꼽았다.

반면 스펙을 따지지 않는 전형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답한 430명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늘어나서’(52.3%·복수응답), ‘스펙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돼서’(42.1%), ‘부족했던 스펙을 만회할 수 있어서’(41.4%) 등을 이유로 거론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 ‘스펙 초월’ 채용 전형에 도전하려는 구직자(372명)의 95.4%는 해당 전형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시도 단계라서 평가가 공정할지 불안함’(44.2%·복수응답),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음’(42.5%),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함’(41.1%), ‘기업마다 방식이 달라 준비할 게 많음’(32.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펙 초월 채용 전형 가운데 구직자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는 ‘지원자격조건을 없앤 열린 채용’(34.4%), ‘이력서 스펙 기재란 축소 및 간소화’(17.1%), ‘블라인드 평가’(13.3%) 등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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