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전력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전력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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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전력 적극 관리… 하루 160만㎾ 아껴

사상 최악의 전력수급 위기에 한국전력 임직원들은 올여름 내내 전사적으로 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면 한전은 자체 절전을 위해 냉방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일반 업무도 중단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과 전 직원들은 수요 관리를 통해 엄청난 양의 ‘숨은 전력’을 찾아내는 데 여름 내내 비지땀을 흘렸다. 본사와 지사, 산하 6개 발전사, 협력업체 직원들은 전국 주요 전력 수요처를 일일이 방문해 전력수급 위기 상황을 알려주며 정부의 절전 시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지난 12일 조환익(오른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GS타워 상황실을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지난 12일 조환익(오른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GS타워 상황실을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전 경기북부본부의 경우 전체 직원 900명의 절반은 매일 오전 10시 계약전력 3000㎾ 이상의 전력을 쓰는 공장 전기실에 배치됐다. 이들은 고객사에 절전규제 및 각종 수요관리 대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약정을 맺지 않은 작은 규모의 공장, 상가 등에 대해서도 직원 1~2명씩 조를 이뤄 상주하는 등 절전을 유도했다.

조 사장을 포함해 하루 평균 6600명의 직원이 발품을 팔았고, 지금까지 2만명의 인원이 현장을 누볐다. 그 결과 한전은 하루 약 160만㎾의 전력 수요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추산했다. 이는 화력발전소 3기가 발전하는 전력과 맞먹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8-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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