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윤상직 산자부 장관 대국민 호소문

‘전력난’ 윤상직 산자부 장관 대국민 호소문

입력 2013-08-11 00:00
수정 2013-08-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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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에서 전력수급위기 대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에서 전력수급위기 대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지하2층 전력수급 비상상황실에서 열린 전력수급위기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나라가 어려울 때 늘 정부를 믿고 도와주셨듯이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아래는 대국민 호소문 요약 내용.

지금 우리는 올여름 최대 전력위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급기야 내일부터 3일간은 전력수요가 8천만kW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작년 여름 최고기록보다 무려 300만kw나 높은 것인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으로 준비했던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더라도 예비력이 180만kW에 불과해 자칫 발전기 한대만 불시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최악의 전력난을 앞두고 정부는 예비전력 추가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든 발전기의 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공공기관 비상발전기도 총동원하는 한편, 이미 절전규제와 조업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긴급절전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력위기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매우 절박한 상황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늘 정부를 믿고 도와주셨듯이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내일부터 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실내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나 설비의 전원은 차단하여 주십시오.

비상상황시 전기사용이 제한되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염대피소를 사전에 파악하여 비상상황 발생시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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