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 ‘팬오션’ 대표이사 사임

강덕수 STX그룹 회장 ‘팬오션’ 대표이사 사임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법정관리를 받는 계열사 STX팬오션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STX팬오션은 2일 강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강덕수, 유천일 공동 대표이사에서 유천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강 회장의 사임은 이 회사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한 데 따른 예정된 절차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강 회장은 STX조선해양 등 다른 계열사의 경영에서도 한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STX팬오션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 6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6월 17일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유천일 STX팬오션 대표와 인수합병·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유식씨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STX팬오션은 채권조사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회사채 1조 1천억원을 포함해 채권이 4조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다음 달 5일 관계인 집회를 연다. 채권단은 STX팬오션의 자산가치를 판단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으면 올해 안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법정관리 신청 이후 억류된 선박이 30척에 달했으나 지금은 10여척만 묶여 있어 100여척이 정상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