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키우는 삼성…여성 임원들이 나섰다

‘우먼파워’ 키우는 삼성…여성 임원들이 나섰다

입력 2013-06-27 00:00
수정 2013-06-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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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셜팬 대상 ‘女氣모여라’ 프로그램 론칭

새 정부 출범 후 ‘일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삼성그룹 여성 임원들이 ‘우먼파워’를 북돋우기 위한 대국민 소통에 발벗고 나서 관심을 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구독하는 여성 소셜팬들과 여성 임원들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여기(女氣)모여라’ 프로그램을 최근 시작했다.

삼성SDS 홍혜진 상무는 지난 25일 저녁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가진 두번째 행사에서 삼성 소셜미디어 여성팬 100여명을 상대로 강연했다.

강연은 그렇고 그런 교훈 대신 ‘남성이 많은 분야에서 여성의 강점을 차별화시켜 성공한 노하우’,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직장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맞추는 법’ 등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실전적인 처세술과 노하우로 채워졌다.

강연 참가자는 다수가 대학생이었으나 주부와 고등학생도 있었다.

”여자끼리 모여서 더 친근하고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고민을 시원하게 답해줘서 좋았다” 등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4월에는 삼성 대졸 공채 출신 여성 임원 1호인 제일기획 오혜원 상무가 첫 행사로 여성 소셜팬들과 서울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일과 성공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여성 임원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여성 인력들이 나서 여대생, 워킹맘, 여성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의 여성 소셜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여기모여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임직원 9만여명 가운데 30% 수준인 2만5천여명이 여성이며, 최근 연구개발(R&D)·영업·마케팅 등 핵심 분야에서 여성 인력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명의 여성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여성 임원수는 39명으로 국내 대기업 가운데 단연 가장 많다.

이들 삼성의 여성 임원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그동안 대부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앞으로 털어놓을 ‘무용담’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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