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공개매각 실패… 산업銀에 경영권 넘어가나?

STX팬오션 공개매각 실패… 산업銀에 경영권 넘어가나?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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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서 한곳도 제출안해 “부채 5조에 해운업 불황 영향”

국내 벌크선 1위 업체인 STX팬오션의 매각이 실패로 끝났다.

29일 금융·해운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이 STX팬오션의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한 곳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TX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주력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 지분을 매각해 조선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날 공개 매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은행은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처럼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추가 매각 작업이 진행되더라도 해운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가 5조원에 달하는 STX팬오션의 인수자를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3-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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