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에 ‘리뉴얼’ 바람

라면업계에 ‘리뉴얼’ 바람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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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농심·오뚜기 리뉴얼 제품 잇따라 내놔

라면 업계가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력 제품을 속속 리뉴얼해 출시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맛을 보여주며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팔도는 지난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꼬꼬면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꼬꼬면은 지난해 8월 처음 시장에 나와 5개월만에 1억개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최근에는 판매량이 떨어지며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팔도는 판매 감소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리뉴얼 제품 제작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면발 굵기를 두껍게 해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담백·칼칼’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진한 국물 맛을 더욱 강조했다.

제품 포장 디자인도 교체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소비자 사은 대잔치’를 벌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 블랙을 리뉴얼해 다시 출시했다.

첫 출시 때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의 맛을 보강하는 등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싸이를 모델로 제작한 신라면 블랙컵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신라면 블랙의 동반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도 매운맛 주력제품인 열라면을 리뉴얼해 최근 출시했다.

청양고추보다 매운맛이 강한 하늘초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조했으며 면발에 쫄깃함을 더해 라면 애호가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 규모는 1조8천억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며 “업체들은 시장을 조금이라도 성장시키기 위해 제품 리뉴얼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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