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 10구단 ‘통신기업’ 색깔 드러낼듯

KT, 프로야구 10구단 ‘통신기업’ 색깔 드러낼듯

입력 2012-11-06 00:00
수정 2012-11-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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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등과 접목한 서비스·콘텐츠 제공 사업 추진

KT가 창단키로 한 프로야구 제10구단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돼 통신기업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6일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첨단 ICT를 프로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올레TV의 야구 편파중계와 멀티앵글 서비스, 공간에 ICT를 도입하는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콘텐츠 사업 등을 야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예산은 국내 야구단의 평균적인 운영비로 알려진 연 150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KT 별도 기준)을 달성한 기업으로서 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현재 프로농구(2004년 창단), 프로골프(1999년), 게임(1999년), 사격(1985년), 하키(1984년) 등 다양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야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축구 국가대표팀을 12년간 공식후원하고 국내 최대 바둑기전인 올레배 챔피언십을 3회째 개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제10구단의 최적임자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선수·코칭 스태프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에 참여하고 2015년에는 1군 리그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위성·콘텐츠·부동산 전문회사를 신설하는 등 통신 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스포츠 영역도 활발히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야구단 운영이 기업 및 사업 이미지를 높이고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KT 직원으로서는 물론 야구팬으로서 10구단 창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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