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싫어’ 5월 혼인신고 8.3% 급감

‘윤달 싫어’ 5월 혼인신고 8.3% 급감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1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동산 침체로 지난달 이동자는 14% 줄어

윤달 영향으로 5월 결혼을 신고한 건수가 8.3%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6월 이동자 수는 14.0%나 급감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5월 혼인건수는 2만 7천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천500건 감소했다.

16개 시ㆍ도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혼인건수가 줄었다.

통계청은 5월에 윤달(4월 21일∼5월 20일)이 포함돼 이 시기 결혼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달을 피해 4월에 결혼이 몰렸다가 5월엔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4월 혼인건수는 8.2% 증가했다.

5월 이혼건수는 1만 100건으로 1년 전보다 600건(6.3%)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3만 9천600명으로 700명(1.8%) 늘었다. 4월에 0.2% 감소했다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망자수는 100명(0.5%) 준 2만 1천60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이동자 수는 54만 2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8만 8천 명(14.0%) 급감했다.

이동자 수는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해 전입신고한 수치다.

전년 동월비 이동자 수는 3월 -13.1%, 4월 -6.4%, 5월 -7.0%로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6월에 더 줄었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가 급감한 영향으로 이사수요가 사라지면서 이동자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9.3%나 위축됐다”며 “그 영향으로 이동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