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대출문턱 높아져…

창업 대출문턱 높아져…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월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 석달새 1283억원 감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 시작되면서 창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그 이면의 실상은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31일 은행·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등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잔액이 올 3월 말 현재 28조 39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83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베이비부머들이 창업에 뛰어들면서 통상 음식점이나 숙박업소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정작 금융권은 이 업종에 대한 돈줄을 죄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은 측은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론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인식도 많아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다. 은행은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을 1분기 중에 2842억원 늘린 반면 신협 등 비은행권은 4125억원 줄였다. 그나마 옷가게·편의점·약국·자동차 대리점 등 도·소매업 대출은 은행·비은행 통틀어 1조 5225억원 증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6-0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