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2.8%↑… 작년 휘발유값 ‘하이킥’

1년새 12.8%↑… 작년 휘발유값 ‘하이킥’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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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최고

지난해 연평균 휘발유값이 전년보다 12.8% 뛰어오르면서 2000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ℓ당 1929.26원으로 2010년 1710.41원에 비해 12.8%나 상승했다. 2010년에는 전년(1600.72원)보다 6.85% 오르는 데 그쳤다.

보통휘발유의 판매가격은 2006년 ℓ당 1492.43원, 2007년 1525.87원, 2008년 1692.14원 등이었다. 지난해 월 기준으로는 11월(1981.02원) 가격이 가장 비쌌다.

보통휘발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해는 1997년 ℓ당 838.65원에서 1122.57원으로 무려 33.9% 급등한 1998년.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두달 만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서 2000원대까지 폭등하는 이례적인 시기였다.

또 ‘유가대란’이 한창이던 2008년에도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1692.14원을 기록하며 10.9%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5.99달러로 전년의 78.13달러보다 35.7%나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 국내 기름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새해 들어 국제 유가가 일제히 폭등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2달러 오른 105.91달러를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13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9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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