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기 예상보다 빠른 연착륙 가능성”

“미국경기 예상보다 빠른 연착륙 가능성”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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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감소하면 미국 경기 호조가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업계는 최근 미국의 실업률과 제조업 경기 지표 등이 호조를 보여왔고,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실업률은 11월 8.6%로 하락했고 ISM제조업지수도 50 이상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12월 주택시장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삼성증권 박종민 연구원은 “경제 지표 호조와 달러화 강세 기조는 미국 경기가 유로 경기는 물론 신흥국 경기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3차 양적완화(QE3) 국면까지 진입했던 미국 경기가 급선회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가 1,800선 아래의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온 현 시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부각돼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때라고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68만5천채(연환산 기준)로 전달에 비해 9.3% 늘어났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63만6천채)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주택차압 물량이 감소하고 주택 재고 소진이 빨라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도 다소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 관련 지표가 더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도 현재 수준에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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