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30명 내년 교체대상…‘인사태풍’ 분다

증권사 CEO 30명 내년 교체대상…‘인사태풍’ 분다

입력 2011-12-09 00:00
수정 2011-12-0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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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61%…10대 증권사 사장 교체 가능성 있어은행권, 하나금융 김승유회장 연임여부에 촉각

증권사 대표이사의 약 60%가 내년에 임기가 만료돼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지점을 제외한 49개 증권사 중에서 29개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내년에 종료된다.

특히, 대형 증권사 CEO들의 임기 종료 시점이 내년에 집중돼 있다. 10대 증권사 CEO 모두가 잠재적인 교체 대상이다.

삼성증권 사장은 이미 바뀌었다. 지난 7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자산운용의 김석 사장이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대우증권 임기영 사장과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 대신증권 노정남 사장, 신한금융투자 이휴원 사장, 동양증권 유준열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신 대표 등 다른 10대 증권사 수장들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증권업계는 유상호 사장과 김지완 사장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사 CEO가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급 증권사 CEO들의 상당수도 내년에 임기를 맞게 된다.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과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 KB투자증권 노치용 사장, 하이투자증권 서태환 사장 등이 해당된다.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의 리딩투자증권 박철 회장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 LIG투자증권 유흥수 사장도 내년 주총일이 임기 만료일이다.

외국계 증권사 CEO들도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이치증권 김수룡 회장과 맥쿼리증권 로스 그레고리 대표, BNP파리바증권 최형호 대표, 노무라금융투자 노리히코 니시노 사장 등의 임기가 내년에 만료된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의 공동 대표인 함춘승 사장과 박장호 사장 모두 내년 주총 때 임기가 끝난다.

증권 유관기관에도 내년에 빈 자리가 많이 생길 예정이다.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한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의 후임이 내년 초 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증권금융 김영과 사장과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의 임기도 각각 내년 11월과 12월까지다.

다른 금융권에도 인사 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

금융지주사 수장 중에는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내년 3월에 임기를 맞는다. 외환은행 인수 성공 여부가 김 회장 연임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서진원 행장과 하나은행의 김정태 행장의 임기가 내년에 만료된다.

일부 보험사 CEO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각자 대표인 대한생명의 신은철 부회장과 차남규 사장은 각각 내년 12월과 6월에 임기가 끝난다. 미래에셋생명의 하만덕 대표와 이상걸 대표, 푸르덴셜생명보험 손병옥 대표,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 등도 내년에 임기가 돌아온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예금보험공사 이승우 사장과 신용보증기금 안택수 이사장 등이 내년 인사 대상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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