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직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성엽 의원(무소속)이 국회 입법조사처와 기초기술연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출연연의 지난 6월 기준 비정규직 비중은 38.8%로 지난해말 35.6%보다 3.2%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30.3%)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반 사이 약 9% 포인트나 늘었다.
이들 기관에 속한 비정규직의 절대 인원수도 지난해 2천672명에서 3천64명으로 15%가량 불었다. 비정규직의 약 90%는 연구인력이었다.
13개 출연연 중 수리과학연구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7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명과학연구원 60.2% △한국기초과학연구원 56.2% △한국한의학연구원 53.3% △극지연구소 52.9% 등의 순이었다.
유 의원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출연연 정규직 정원이 동결 또는 감축된 상태에서 연구과제가 증가한데다, 무분별한 외부 과제 수탁으로 비정규직 채용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안정적 연구환경을 위해 기초과학분야 비정규직 연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정부 출연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1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성엽 의원(무소속)이 국회 입법조사처와 기초기술연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출연연의 지난 6월 기준 비정규직 비중은 38.8%로 지난해말 35.6%보다 3.2%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30.3%)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반 사이 약 9% 포인트나 늘었다.
이들 기관에 속한 비정규직의 절대 인원수도 지난해 2천672명에서 3천64명으로 15%가량 불었다. 비정규직의 약 90%는 연구인력이었다.
13개 출연연 중 수리과학연구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7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명과학연구원 60.2% △한국기초과학연구원 56.2% △한국한의학연구원 53.3% △극지연구소 52.9% 등의 순이었다.
유 의원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출연연 정규직 정원이 동결 또는 감축된 상태에서 연구과제가 증가한데다, 무분별한 외부 과제 수탁으로 비정규직 채용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안정적 연구환경을 위해 기초과학분야 비정규직 연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정부 출연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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