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이후 최고치
지난 1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20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 무역세분류통계에 따르면 1월 여행 지급은 20억 달러로 2008년 7월(22억 4000만 달러)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여행 지급은 국내 여행자가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을 뜻한다.
해외 여행객 수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가계부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은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의 가계부채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우리나라의 부채 보유 가구 중 1분위 계층(소득이 전체의 하위 20%에 해당)의 부채 비중은 28.8%이지만 5분위 계층은 75.3%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1-03-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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