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18개월만에 최저

제조업 체감경기 18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0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리비아 쇼크·원자재값 급등… 2월 BSI 88

2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리비아 쇼크’와 국제 원자재값 급등으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도 크게 떨어졌다.

이미지 확대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1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 BSI는 88로 2009년 8월(8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BSI도 79로 2009년 9월(78) 이후 가장 낮았다. BSI는 기준치를 넘으면 업황이 호조라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2월 채산성 BSI가 8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고, 매출 BSI와 생산 BSI도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한 103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매출 BSI가 90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채산성 BSI는 87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3월 전망 체감경기 지표는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3월 업황 전망 BSI는 96으로 전월(91)보다 5포인트 올랐고, 매출 전망 BSI는 6포인트, 가동률과 신규수주 전망 BSI도 전월 대비 각각 5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 전망 BSI는 85로 전월(8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원 경제통계국 과장은 “국제 원자재값 상승이 기업 채산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2월 체감경기가 나빠졌다.”면서 “3월 경기 전망 BSI가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면 전망경기와 실질경기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1-03-0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