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역외 시장참가자들과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수에 따라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 오른 1,1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112.30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의 정세 불안과 코스피지수 하락, 글로벌달러 강세 등에 따라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리비아를 필두로 바레인과 예맨 등으로 반정부 시위가 중동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이 이날 환율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역외 참가자들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에 집중했다.
역외는 중동발 재료뿐 아니라, 북한발 리스크에도 관심을 보였다.
해외 언론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선 북한의 남침용 땅굴 관련 보도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역외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외환시장 수급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었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이 그간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팔았던 달러를 이날 되산 것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대우조선해양의 60억달러 수주 소식은 개장 초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그러나 대우조선이 60억달러 규모 수주에 앞서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환시장을 통해 달러를 선(先)매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재반등했고, 상승폭도 커졌다.
이날 환율 장중 고점은 1,115.50원이었고, 저점은 1,119.90원이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동의 정정불안에 기대 역외와 국내 참가자들은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중동발 악재가 단발성 악재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시장 우려가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자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중동 악재와 함께 남침용 땅굴 소식 등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우러지면서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당분간 역외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달러 매수 기조를 유지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주중 1,120원선 돌파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엔·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08엔 오른 83.17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675달러를 나타냈다. 원. 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44.52원이었다.
연합뉴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 오른 1,1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112.30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의 정세 불안과 코스피지수 하락, 글로벌달러 강세 등에 따라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리비아를 필두로 바레인과 예맨 등으로 반정부 시위가 중동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이 이날 환율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역외 참가자들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에 집중했다.
역외는 중동발 재료뿐 아니라, 북한발 리스크에도 관심을 보였다.
해외 언론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선 북한의 남침용 땅굴 관련 보도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역외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외환시장 수급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었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이 그간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팔았던 달러를 이날 되산 것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대우조선해양의 60억달러 수주 소식은 개장 초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그러나 대우조선이 60억달러 규모 수주에 앞서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환시장을 통해 달러를 선(先)매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재반등했고, 상승폭도 커졌다.
이날 환율 장중 고점은 1,115.50원이었고, 저점은 1,119.90원이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동의 정정불안에 기대 역외와 국내 참가자들은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중동발 악재가 단발성 악재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시장 우려가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자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중동 악재와 함께 남침용 땅굴 소식 등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우러지면서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당분간 역외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달러 매수 기조를 유지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주중 1,120원선 돌파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엔·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08엔 오른 83.17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675달러를 나타냈다. 원. 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44.5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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