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500도 햇살론 받는다…대출대상 범위확대

연봉 2500도 햇살론 받는다…대출대상 범위확대

입력 2011-01-19 00:00
수정 2011-01-19 15: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음달부터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자 기준이 연소득 2천500만원 가량으로 상향조정된다.

 금융위는 19일 저소득자 범위 확대 등 햇살론 취급기준과 대상범위를 조정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햇살론 대출대상은 현재 신용등급 6~10등급자의 경우 연소득 4천만원 이하,1~5등급은 연소득 2천만원 이하다.하지만 1~5등급자에 적용되는 연소득 기준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감안해 이를 2천500만원 정도로 올리기로 했다.

 또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 기준을 현재 60%에서 70%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무상환액 비율이란 햇살론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 연간 이자상환액을 합친 뒤 이를 연소득으로 나눈 것으로서,지금까지 자영업자는 60% 미만,근로자는 50% 미만 기준이 적용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연소득 기준과 채무상환액 비율은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신용회복 지원을 받고 있는 성실 상환자 중 현재 자영업자만 해당되는 햇살론 대출대상에 근로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성실 상환자란 개인회생이나 개인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변제계획 등에 따라 12회 이상 납입금을 납부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또 햇살론 취급과정에서 구속성예금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관련 기준을 마련해 각 금융 업권의 예규에 반영,업권 중앙회 차원에서 구속성 예금 행위를 감독토록 했다.

 햇살론은 작년 7월26일 출시된 후 지난 14일까지 15만5천406건,1조4천84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자금용도별로 운영자금이 50.0%(7천35억원)로 가장 많았고,생계자금 49.8%(7천17억원),창업자금 0.2%(32억원)였다.

 금융회사별 대출액은 새마을금고가 5천1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농협(4천887억원),신협(2천942억원),저축은행(831억원),수협(240억원),산림조합(67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용등급별로는 대출건수 기준으로 6등급 이하가 74.7%였고,1~5등급이 25.3%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