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의 신형 ‘아이폰4’가 USB 접속부에 화재를 일으켜 소비자가 교환을 요청했다고 전자제품 정보사이트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가 밝혔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에 불타 일부가 녹아내린 USB 케이블과 역시 USB 접속부가 불에 그을린 아이폰4 사진이 게재됐으며 소비자가 불난 아이폰4를 한 AT&T 대리점에 가지고가 수리여부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 웹사이트는 문제의 사진이 AT&T의 한 측근으로부터 제공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새로 산 아이폰4를 부속된 애플 USB 케이블을 사용해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던 중 갑자기 불이 붙었으며 새 아이폰4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대해 애플사는 AT&T 대리점에 “설계상의 특정 결함보다는 USB 포트의 결함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아이폰 소지자는 불이 붙으면서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며 아이폰을 둘러싼 철제밴드가 ‘극도로’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애플사 제품은 앞서 수차례 과열이나 화재발생 사례가 보고된바 있다.

　지난 3월에는 10세난 소년이 아이팟터치가 바지 주머니 내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화상을 입고 그의 모친이 애플사를 제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10년 7월 1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