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리 생필품값 들썩…38개 품목 올라

정부 관리 생필품값 들썩…38개 품목 올라

입력 2011-01-12 00:00
수정 2011-01-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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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중관리하는 생필품 가격이 이상 기후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들썩이면서 서민 장바구니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특히 김장철인 지난해 12월에 배추, 무, 파, 마늘 가격이 폭등해 서민의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더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5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이 38개로 전체의 73%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무(177.7%), 배추(170.9%), 파(88.4%), 마늘(85.4%), 고등어(59.2%), 사과(39.9%), 양파(29.0%), 고추장(25.4%), 등유(12.1%)의 상승 폭이 컸다.

통상 김장철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배추, 파, 마늘 등을 이용해 김장을 한 사람들의 체감 물가는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와 후식으로 자주 먹는 사과 또한 가격이 크게 뛰어 장바구니 물가를 가중시켰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상 기후가 계속되면서 신선식품의 경우 작황이 나빠 수급을 늘렸음에도 배추 가격 등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는데 이보다 많이 오른 품목은 멸치(9.8%), 달걀(7.3%), 휘발유(7.6%), 경유(8.8%), LPG(8.5%), 화장지(7.3%), 목욕료(3.9%), 시외버스요금(4.4%) 등이었다.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없는 품목은 전철요금, 쓰레기봉투요금, 가정학습지였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이동전화통화료(-3.1%), 식용유(-4.1%), 돼지고기(-6.1%), 스낵과자(-3.5%) 등 11개였다.

지난해 12월 물가를 전월 대비로 보면 52개 정부 관리 주요생필품 중 25개 품목이 오르고 12개 품목은 내렸다.

12월에 전월 대비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고등어(16.1%)였으며 배추(5.3%), LPG.등유(4.5%), 사과(3.9%), 달걀(3.5%), 경유(3.1%), 휘발유(3.0%), 시내버스요금(1.5%), 공동주택관리비(1.3%)도 많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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