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9억弗 카타르 가스전 해양플랜트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에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현대중공업은 11일 카타르 라스가스로부터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6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수주에 이은 겹경사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부문 수주목표(48억 달러)의 20%를 연초에 달성했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미국 엑슨모빌의 합작사인 라스가스가 카타르 북부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현대중공업은 바르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인근 산업도시인 라스라판의 육상 가스플랜트로 이송하기 위한 각종 해양플랜트를 제작·설치하게 된다. 울산 해양공장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상부 플랜트 3기를 제작해 바르잔 가스전까지 옮길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0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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