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차 3인방 잘 달린다

기아 신차 3인방 잘 달린다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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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기아차의 질주가 무섭다. 기아차의 ‘신차 3인방(K7, K5, 스포티지R)’이 현대차의 동급 차종을 이미 앞질렀거나 위협하고 있다. 월별 판매량도 기아차는 상승세인 반면 현대차는 주춤하는 형국이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5월 내수시장에서 4만 14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5.0%, 전월 대비 3.9% 늘었다. 월간 판매에서 4만대를 넘은 것도 올 들어 처음이다. 점유율은 지난달 31.3%에서 34.6%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만 9228대를 팔아 2위 기아차와의 격차가 불과 9000여대로 좁혀졌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2.7%, 지난 4월과 비교해도 11.0%나 감소했다.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지난 4월 17개월 만에 45%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5월엔 42.5%까지 하락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대표급 모델들이 기아차의 신차 3인방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신형 쏘나타는 9053대가 팔려 ‘베스트 셀링카’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기아차의 K5는 지난달 25일 시판 이후 일주일 만에 3552대가 출고됐다. 준대형급에서는 그랜저(2358대)가 K7(32 69대)에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내줬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도 기아차의 스포티지R(4859대)가 출시 한 달 만에 현대차 투싼ix(3719대)를 제쳤다. 기아차의 쏘렌토R(3234대)도 현대차 싼타페(2713대)에 월등히 앞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6-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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