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도권 재건축 1.19%↑…DTI확대 이후 최고

1월 수도권 재건축 1.19%↑…DTI확대 이후 최고

입력 2010-01-27 00:00
수정 2010-0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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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9%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시행 직전인 작년 8월의 1.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달인 작년 12월의 0.38%에 비해서는 0.8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0%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그중에서도 강동구 2.43%, 송파구 2.11%, 강남구 1.33%, 서초구 0.54% 등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주공 1단지와 둔촌주공 2단지, 반포주동 1단지, 잠실주공 5단지 등 지역별로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인근에까지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 1단지 52㎡가 8천만원 오른 12억6천만~12억8천만원, 2단지 52㎡는 5천500만원 오른 9억~9억1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작년 12월 예정됐던 개포지구 용적률 상향이 올해 상반기중으로 미뤄졌지만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강동구는 지난달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둔촌주공에 이어 고덕동, 상일동 일대 저층 주공단지 가격도 올랐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4천500만원 오른 8억5천만~8억6천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는 3천500만원 오른 5억6천만~5억9천만원선이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가 결정되고 제2롯데월드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최근 매수세가 꾸준히 늘어 113㎡가 7천만원 안팎이 오른 12억5천만~12억7천만원, 119㎡는 6천500만원 오른 14억8천만~15억1천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56㎡형이 6억9천500만~7억1천만원으로 1천700만원 올랐고 가락시영2차 33㎡는 5억~5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도 지역 일부 재건축 단지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미주는 3~4월게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128㎡이 2천만원 오른 3억8천만~4억1천만원선이다.

경기도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전달 -0.52%에서 이달 들어 0.24%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광명(0.87%)과 성남(0.83%)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 8ㆍ9단지가 지난 15일 안전진단통과가 이뤄지고 10ㆍ11단지도 조만간 안전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철산동 주공9단지 49㎡가 1천250만원 오른 3억5천만~3억6천만원, 주공 8단지 89㎡는 1천만원 상승한 6억2천만~6억6천만원이다.

이밖에 성남 신흥동 주공은 국방부의 고도제한완화 방침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109㎡이 3천만원 상승한 6억5천만~6억8천만원, 102㎡는 1천500만원 오른 6억~6억4천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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